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해 기존의 음주·약물 영향 운전(DUI) 혐의를 두 번째 난폭운전 혐의로 낮추는 조건의 합의를 받아들였다. 적법한 소변검사를 거부한 혐의도 감경됐다.
타이거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27일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이 픽업트럭을 스친 뒤 전복됐다. 우즈와 픽업트럭 운전자 모두 다치지는 않았다. 우즈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내려다보고 라디오 채널을 바꾸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우즈는 현장 음주 측정에서는 알코올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행 등 현장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체포됐다. 소변검사를 거부했고 경찰에는 “알약 몇 개를 먹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공개한 체포 진술서에 따르면 우즈의 주머니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인 하이드로코돈 두 알이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가 무기력하고 반응이 느린 상태였다고 기록했다.
우즈 측 변호사는 지난 3월 31일 두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다. 우즈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치료를 받기 위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출국허가를 받아 스위스 재활시설에 몇 주간 머물렀다. 미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지난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기자회견에 잠시 참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우즈가 운전 문제로 법정에 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도 약물 영향 운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난폭운전 혐의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전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50시간 명령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우즈의 두 번째 난폭운전으로 처리됐다. 옥살이는 면했지만 5년간 운전면허를 잃는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