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클리퍼스 구단주, '샐러리캡 규정 위반'으로 1년 자격정지
스포츠
뉴스1,
2026년 9월 03일, 오전 09:00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도) 규정 위반으로 구단주의 자격정지,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등 중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카와이 레너드 관련 샐러리캡 규정을 위반한 클리퍼스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먼저 클리퍼스 구단에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5회 박탈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제재금 3000만 달러(약 408억 원) 징계를 내렸다.
이번 징계로 클리퍼스는 2029년부터 2033년까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구단 임원도 철퇴를 맞았다. 스티브 발머 구단주는 1년 동안 리그와 구단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질리언 주커 사업 운영 부문 사장은 1년 무급 정직, 로렌스 프랭크 농구 운영 부문 사장은 6개월 무급 정직 처분을 받았다.
레너드는 제재금 70만 달러(약 9억5000만 원)를 내야 하지만, 출전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
지난해 9월, 클리퍼스가 샐러리캡을 피하기 위해 레너드에게 후원 계약을 통해 거액을 지원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NBA 사무국이 1년 동안 조사를 진행했고,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
2022년 발버 구단주의 친환경 금융기업 '애스피레이션'이 레너드와 2800만 달러(약 381억 원) 규모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이 샐러리캡을 우회한 '유령 계약'으로 드러났다.
NBA 사무국은 "과거 샐러리캡 규정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클리퍼스가 이번에도 일련의 부정행위와 중대한 규정 위반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클리퍼스 구단은 "사실과 증거보다 사전에 정해진 결론을 정당화하려는 편향된 조사"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레너드는 "전적인 책임을 진다.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팬들과 가족에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2019년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7시즌 동안 활약한 레너드는 2026-27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했다.
NBA 사무국은 이번 조사로 트레이드 승인을 보류했는데, ESPN은 징계가 발표됨에 따라 이적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