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앞두고 유럽서 날아오른 엄지성·양현준…이민성호 금빛 기대감

스포츠

뉴스1,

2026년 9월 03일, 오전 11:4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양현준(셀틱)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 엄지성(스완지)도 잉글랜드 무대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두 유럽파 공격수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나란히 날아오르고 있다.

양현준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2026-27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골맛을 봤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양현준은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카밀로 듀란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셀틱의 3-0 완승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올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에 나온 첫 골이다. 앞서 오스트리아 LASK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양현준은 득점까지 추가하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에 이어 골까지 신고했다.

양현준은 득점 외에도 드리블 3회 성공, 득점 기회 창출 4회 등을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셀틱 역시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엄지성. © 뉴스1 임세영 기자

양현준과 함께 엄지성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엄지성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완지 공격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직접 득점하는 것은 물론 동료의 골까지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엄지성에게는 반등의 신호이기도 하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확보한 데 이어 공격포인트까지 쌓으면서 자신감도 끌어올리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은 9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이민성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엄지성과 양현준은 이번 대회에서 연령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팀당 3명까지 연령과 관계없이 와일드카드를 선발할 수 있다.

이민성 감독은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엄지성과 양현준을 와일드카드로 선택했다. 여기에 수비수 이기혁(강원)까지 가세하면서 이민성호는 경험과 공격력을 동시에 보강했다.

엄지성과 양현준의 가장 큰 강점은 측면에서 만들어내는 공격력이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고, 유럽 무대에서 경쟁하며 쌓은 경험은 큰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불어 둘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큰 대회도 경험한 바 있다.

무엇보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짧은 기간에 여러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컨디션이 중요한 만큼,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은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4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엄지성과 양현준에게도 이번 대회는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고 한국의 우승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무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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