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가을시리즈가 온다…내년 시드 확보 위한 100위 싸움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후 03:51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0위를 지켜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26시즌이 새로운 경쟁에 돌입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막을 내렸지만 투어는 끝나지 않았다. 9월부터 시작되는 ‘페덱스컵 가을시리즈’(FedExCup Fall)를 통해 다음 시즌 투어 카드와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을 놓고 또 한 번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노승열. (사진=AFPBBNews)
노승열. (사진=AFPBBNews)
페덱스컵 가을시리즈는 9월부터 11월까지 총 8개 대회로 진행된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상위권 선수들이 2026시즌 주요 타이틀 경쟁을 마무리했다면, 가을시리즈에서는 다음 시즌 투어 시드를 확보하려는 선수들의 마지막 경쟁 무대다.

특히 2026시즌부터 PGA 투어의 풀시드 기준이 기존 페덱스 포인트 125위에서 100위로 강화되면서 가을시리즈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가을시리즈 종료 시점 100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101위부터 12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 자격으로 밀려나 불리한 위치에서 경쟁해야 한다.

가을시리즈에는 페덱스컵 51위 이하 선수들이 정규시즌과 첫 번째 플레이오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까지 획득한 포인트를 안고 출전한다. 이후 가을시리즈에서 추가 포인트를 쌓아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가을시리즈 첫 대회는 18일부터(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빌트모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와 한국계 선수 가운데서는 노승열, 김찬, 제프리 강 등이 가을시리즈 경쟁에 나선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에서 제프리 강은 165위, 김찬은 179위, 노승열은 187위에 자리하고 있다. 모두 100위 밖에 위치해 있어 가을시리즈를 통해 순위를 크게 끌어올려야 2027시즌 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가을시리즈도 정규 시즌 대회만큼 혜택이 풍성하다. 우승하면 500 페덱스컵 포인트와 함께 2년간 PGA 투어 우승자 자격을 얻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가을시리즈에서는 시드 확보뿐 아니라 다음 시즌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펼쳐진다. 가을시리즈 종료 후 페덱스컵 랭킹 51~60위 중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은 ‘에이온 넥스트 10’ 자격으로 다음 시즌 초반 두 개의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받는다. 총상금 2000만 달러에 컷오프 없이 진행되는 대회가 많아서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시드 경쟁에서 유리해진다.

올해 가을시리즈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멕시코 등 해외에서도 대회가 열린다. 여기에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까지 예정돼 있어 PGA 투어의 가을 일정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재미교포 골프선수 김찬. (사진=AFPBBNews)
재미교포 골프선수 김찬.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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