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왕옌청. © 뉴스1 김진환 기자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 왕옌청(25)이 부상 복귀전에서 조기 강판했다.
왕옌청은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3.52였던 왕옌청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높아졌다. 그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9㎞를 찍는 등 구위는 나쁘지 않았으나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왕옌청은 올 시즌 한화의 '에이스급' 투수로 활약해 왔으나, 지난달 18일 KIA전 등판 이후 폐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경기는 16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한화 타선이 1회초 김태연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았지만, 왕옌청은 1회말 흔들렸다.
선두 최원준과 김민혁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준 뒤 안현민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단숨에 5-3, 2점 차까지 쫓겼다.
왕옌청은 그래도 이후 안정을 찾았다. 샘 힐리어드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고 김상수를 2루 땅볼,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오윤석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는데, 이번엔 한승택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장준원도 2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한화가 3회초 2점을 보태 7-3으로 달아났지만 왕옌청은 이를 지키지 못했다.
그는 3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의 강습 타구를 '백핸드'로 잡는 묘기를 선보였고, 김민혁은 8구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KT 위즈 안현민. © 뉴스1 김기남 기자
그러나 2사 후 안현민에게 연타석 홈런으로 솔로포를 허용해 7-4로 쫓겼다.
이어 힐리어드에게 내야안타,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잡았다.
왕옌청은 4회말을 끝내 버티지 못했다. 오윤석과 한승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장준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7-5가 됐다.
이어 최원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민혁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주며 만루가 됐다. 이 시점 왕옌청의 투구수가 84구가 돼 예고했던 80구를 넘겼고, 한화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다음 투수 박상원이 안현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왕옌청의 실점은 6점까지 늘었다. 그래도 힐리어드를 삼진,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더 나오지 않았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