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안현민. 2026.8.18 © 뉴스1 이호윤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안현민의 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탈환했다.
KT는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3-11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KT는 69승3무43패를 기록,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힌 삼성 라이온즈(70승3무45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복귀했다.
반면 한화(49승3무65패)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6연패를 간신히 끊은 뒤 다시 9번을 내리 패하는 등 최근 16경기 1승(15패)으로 분위기가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KT 안현민은 3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5타점의 맹위를 떨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3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 두 번째 투수 오원석이 3이닝을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구원승을 따냈다.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은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에서 3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세 번째 투수 김서현은 ⅓이닝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4패(1승1세이브)를 안았다.
KT 위즈 투수 오원석. 2026.5.27 © 뉴스1 최지환 기자
KT는 1회초 5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1회말 안현민의 3점 홈런이 터지며 반격했다.
3회초 다시 2점을 내준 KT는 3회말 안현민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4회말엔 장준원의 적시타, 안현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차로 따라잡았다.
KT는 5회말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장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1, 3루에서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장진혁을 불러들여 역전했다.
KT는 6회말 허경민, 오윤석의 연속 적시 2루타로 10-7로 격차를 벌렸다.
8회말 3점을 보탠 KT는 13-8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볼넷 2개로 흔들렸다. 이후 대타로 나온 '친형' 박정현에게 3점 홈런을 맞아 13-11까지 쫓겼다.
박영현은 이후 황영묵, 심우준을 범타 처리하고 시즌 24세이브(6승)를 수확했다.
8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우규민은 개인 통산 900경기 등판을 기록했다. 이는 류택현, 정우람에 이은 역대 3번째, 우완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대 2 역전승을 거둔 롯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9.3 © 뉴스1 공정식 기자
롯데는 대구 경기에서 삼성을 3-2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7이닝을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0-2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초 한동희가 2점 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황성빈이 투수 장찬희와 10구 접전을 펼친 끝에 3루타를 날렸고, 이어 나승엽이 적시타를 때려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최준용이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자 롯데 벤치는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용병술이 통했다. 이이무라는 박승규와 대타 김태훈을 연이어 내야 땅볼로 유도해 아웃 처리,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6회초 한동희에게 치명적인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해 시즌 8승을 놓쳤다.
LG 트윈스 투수 박시원. 2026.5.3 © 뉴스1 김성진 기자
3위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와 '잠실 더비'에서 1-0으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66승1무51패가 된 LG는 이날 NC 다이노스전이 우천 취소된 4위 KIA 타이거즈(63승2무52패)를 2.5경기 차로 따돌렸다.
LG '2년 차' 투수 박시원은 5이닝 2피안타 2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쳐 데뷔 첫 승리를 수확했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LG로 돌아온 고우석은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불펜 투구를 소화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을 취했다.
홈런 한 방으로 승패가 결정됐다. 오스틴은 4회초 곽빈의 시속 157㎞ 직구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NC전 이후 5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오스틴은 홈런 36개로, 이 부문 선두 김도영(39개·KIA)을 3개 차로 추격했다.
두산 '에이스' 곽빈은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11승)째를 떠안았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추재현. (키움 히어로즈 제공)
고척 경기에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추재현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SSG 랜더스에 3-2로 이겼다.
키움은 2-1로 앞선 9회초 투수 박진형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9회말 2사 3루에서 추재현이 전영준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KBO리그 데뷔전인 4월 26일 삼성전에서 첫 승리를 따낸 뒤 승수를 쌓지 못한 키움 고졸 신인 투수 박준현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으나 불펜의 방화로 130일 만에 승리를 놓쳤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