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뒤집은 KT, 7일 만에 선두 탈환…안현민 연타석포 5타점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후 10:5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가 5점 차 열세를 뒤집는 난타전 끝에 7일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3-11로 이겼다.

한화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KT는 69승3무43패를 기록, 이날 롯데에 패한 삼성라이온즈(70승3무45패)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6경기 성적은 1승15패다.

KT위즈 안현민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T위즈
KT위즈 안현민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T위즈
경기 시작은 악몽에 가까웠다. KT 선발 고영표는 1회초에만 문현빈과 노시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김태연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0-5가 됐다.

하지만 KT에는 안현민이 있었다. 안현민은 1회말 무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왕옌청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한화가 3회초 황영묵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나자, 안현민은 곧바로 연타석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날 성적은 3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2볼넷.

KT는 4회말 장준원의 적시타와 안현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5회말에는 대타 장진혁이 동점 3루타를 날렸고,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허경민과 오윤석의 연속 적시 2루타, 8회말 오윤석의 적시타 등을 묶어 13-8까지 달아났다.

선발 고영표가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뒤 투입된 오원석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선발 자원을 일찌감치 불펜으로 투입한 KT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마지막에는 형제 대결이라는 뜻밖의 장면도 나왔다. 한화 박정현은 9회초 1사 1·2루에서 친동생인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7월 1일에 이어 또다시 동생에게 홈런을 뺏어냈다. 그렇지만 박영현은 후속 타자들을 막고 시즌 24세이브를 챙겼다.

KT 우규민은 이날 개인 통산 900번째 경기에 등판했다. 류택현과 정우람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자 오른손 투수로는 최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부상 복귀전에서 3⅓ 6실점으로 흔들렸고, 김서현은 역전을 허용,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