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아빌라, 퍼펙트 놓쳤지만 완봉 잡았다...9이닝 3피안타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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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9월 04일, 오후 11:0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6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인 뒤 8회 만루 위기도 스스로 돌파했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아빌라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8위 SSG는 51승5무66패를 기록했다. 반면 5위 두산(61승4무56패)은 4연패에 빠졌다.

SSG랜더스 투수 아빌라가 4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아빌라는 이날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승을 거뒀다. 사진=SSG랜더스
SSG랜더스 투수 아빌라가 4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아빌라는 이날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승을 거뒀다. 사진=SSG랜더스
승리 주인공은 아빌라였다. 아빌라는 9이닝 동안 101개 공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반까지 시속 150㎞ 중반의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 140㎞대 체인지업을 뿌리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지난 7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아빌라는 KBO리그 9번째 등판에서 시즌 5승(1패)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0으로 낮췄다.

아빌라는 6회초 1사까지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포수 조형우가 정수빈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곧바로 주자를 지웠다.

가장 큰 위기는 8회초였다. 1사 후 낫아웃 폭투와 볼넷, 내야안타가 이어져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아빌라는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다. 이어 김기연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아빌라는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2사 후 김민석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양의지의 빗맞은 타구를 2루수 정준재가 전력 질주 끝에 잡아내 완봉승이 완성됐다.

SSG 타선은 홈런 세 방으로 아빌라를 지원했다. 3회말 정준재가 낫아웃 상황에서 나온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2사 후 전의산과 조형우가 두산 선발 박신지를 상대로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전의산은 6회 바뀐 투수 이용찬에게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8·9호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린 전의산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아빌라는 2021년 구단명이 SSG 랜더스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2017년 9월 5일 스캇 다이아몬드가 두산을 상대로 기록한 이후 약 9년 만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KIA 아담 올러와 삼성 양창섭에 이어 세 번째 완봉승이다.

두산 타선은 김민석과 조수행, 정수빈이 안타를 하나씩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2일 LG전 3회에 한 점을 낸 이후 24이닝 연속 무득점에 허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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