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위에도 불만… 잉글랜드, 투헬 전술 선수 평가 받는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9월 05일, 오전 10:34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잉글랜드가 대회 전반을 되짚는 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1966년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준결승에서 나온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을 둘러싼 선수들의 의견까지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사진=AP/연합뉴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사진=AP/연합뉴스)
영국 BBC는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국제대회 종료 후 실시하는 사후 평가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지난주 월드컵 경기력을 분석하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를 토대로 종합 보고서도 작성될 예정이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60년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 역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투헬 감독에 대한 신뢰에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평가 과정에서 선수단의 목소리까지 반영하기로 한 점이 주목된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나온 투헬 감독의 후반전 경기 운영이 주요 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잉글랜드는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연속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BBC에 따르면 선수단 내부에서는 투헬 감독의 교체 선택과 수비적인 전술 변화가 경기 흐름을 아르헨티나에 넘겨준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시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르헨티나전 패배 이후 최소 3명의 고참 선수가 투헬 감독의 후반전 전술에 대해 개인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상황에서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이 오히려 상대의 공세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투헬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있는 만큼 이번 평가가 당장 감독의 거취 문제로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60년 만의 최고 성적이라는 결과와 별개로 중요한 승부에서 드러난 경기 운영을 선수들의 시각까지 포함해 점검한다는 점에서 향후 대표팀 전술 운용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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