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⑭'에이스' 이현중, 첫 아시안게임서 韓 농구 부활 이끈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9월 06일, 오전 06:41

4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한국 이현중이 슛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4 © 뉴스1 김영운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이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농구의 부활을 책임진다.

이현중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이현중 없는 농구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높다.

일찌감치 미국 등 해외 무대에서 뛰면서 선진 농구를 습득한 그는 그간 한국 농구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플레이를 선보이며 빠르게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모교 미국 데이비드슨대에 다니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뛴 이현중은 끊임없이 NBA 입성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

2022년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한 이현중은 이후에도 여러 팀의 서머리그에 참가해 꾸준히 NBA의 문을 두드렸다.

좀처럼 NBA 입성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지만, 이현중은 포기하지 않았다. 2023년에는 호주프로농구 일라와라 호크스에 입단했고, 이후 2024년부터는 일본 B.리그 오사카 에베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한국 이현중이 돌파하고 있다. 2026.9.4 © 뉴스1 김영운 기자


2024-25시즌 이후 나가사키 벨카에 입단한 이현중은 2025-26시즌 팀의 정규리그 서부지구 1위와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그럼에도 이현중의 마음 한켠엔 여전히 NBA 입성의 꿈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7월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서머리그에 참가한 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미니 캠프에 초청받아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다.

해외 무대에서 경험을 쌓던 이현중은 2021년 성인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당시엔 이현중을 낯설어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꾸준히 발전한 이현중은 이제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자리 잡았다.

강점인 3점슛뿐 아니라 저돌적인 드리블과 득점 능력, 그리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이현중은 한국 대표팀의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개인 첫 아시안게임인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이현중은 한국 농구의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 선봉에 선다.

미국 무대 도전과 대표팀 일정을 병행하던 그는 지난달 27일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레바논 원정부터는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있다.

3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윈도우4,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이현중이 슛을 하고 있다. 2026.8.31 © 뉴스1 김영운 기자

이현중은 지난 4일 필리핀과 첫 번째 평가전 이후 NBA 도전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대표팀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더 잘할지만 생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NBA 진출만큼이나 아시안게임 성적은 그에게 중요하다. 아직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이현중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혜택을 받아 향후 해외 무대 도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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