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마줄스호, AG 최종 평가전서 필리핀에 27점 차 대승

스포츠

뉴스1,

2026년 9월 06일, 오후 03:46

6일 경기도 수원시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대한민국 유기상이 3점슛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9.6 © 뉴스1 김도우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에서 필리핀을 완파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57위)은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40위)과의 2차 평가전에서 69-42로 크게 이겼다.

지난 4일 1차 평가전에서 81-55 대승을 거둔 한국은 다시 필리핀을 완파하고, 아시안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31일 펼쳐진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전(85-72 승)까지 포함해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필리핀은 2023년 개최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1년 만에 남자 금메달을 딴 아시아의 강호다. 다만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주축 해외파 선수들이 빠져 베스트전력으로 나서지 않는다.

한국은 필리핀과 역대 전적에서 30승 17패로 우위를 이어갔으며, 마줄스 감독 부임 후 성적은 4승 6패가 됐다.

6일 경기도 수원시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대한민국 이현중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6.9.6 © 뉴스1 김도우 기자


유기상은 3점 슛 5개로 15점을 올렸고, 여준석이 14점으로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이현중도 1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으로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슛 난조를 보이며 끌려갔으나 여준석의 미들슛으로 포문을 연 뒤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이현중이 자유투 3개를 넣어 전세를 뒤집었고, 뒤이어 유기상이 외곽포 4개를 터뜨리는 등 절정의 슛 감각을 선보였다. 장재석도 2점을 보태면서 19-4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우석이 혼자 10점을 책임졌고, 문유현과 장재석도 공격에 가담하며 필리핀 수비를 무너뜨렸다.

필리핀에 38-14로 크게 앞선 채 3쿼터에 돌입한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변준형과 이정현이 연이어 3점 슛을 넣어 격차를 벌렸다.

4분여가 지났을 때 이현중의 앨리웁 패스를 여준석이 잡아 득점으로 연결하는 환상적인 공격을 펼치자, 경기장을 찾은 농구 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6일 경기도 수원시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대한민국 여준석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6.9.6 © 뉴스1 김도우 기자


한국은 53-16, 37점 차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필리핀이 반격에 나서자, 이번에는 유기상이 3점 슛을 터뜨리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4쿼터 이현중, 장재석의 득점으로 다시 20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7일 '결전지' 나고야로 출국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10일 오후 4시 사우디아라비아(64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1일 인도네시아(92위), 13일 일본(22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rok195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