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의 드라이버.(사진=AP/뉴시스)
6일 이데일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6시즌 PGA 투어에서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는 총 14승을 합작했다. 우승에 사용된 모델도 5종에 달했다. 그중 GT3가 8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3승, 캐머런 영(미국)이 2승을 거뒀다. 이밖에 TSi3와 GT2, 신제품 GTS2와 GTS3도 우승자의 백에 들어갔다. 김주형은 GTS3를 들고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리스트는 지난해에도 드라이버로 12승을 합작해 2년 연속 브랜드별 우승 횟수 1위를 지켰다. 테일러메이드는 올해 12승으로 뒤를 이었다. 스코티 셰플러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가 각각 3승씩을 거두는 등 Qi4D와 Qi4D LS가 8승을 합작했다. Qi35 LS와 Qi10, M6, M2도 1승씩을 보탰다.
구형 모델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2017년형 테일러메이드 M2를 들고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올해 우승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모델이다.
PGA 투어 우승자 클럽.(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퍼터에서는 말렛형의 강세가 뚜렷했다. 가장 많은 우승을 만들어낸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 시리즈는 15승을 합작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각각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을 제패할 때도 사용했다. 세부 모델로는 스파이더 투어 X가 13승으로 압도적이었다. 셰플러가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도 이 모델을 사용했다.
스카티 카메론은 9승으로 뒤를 이었다. 우승에 사용된 모델은 팬텀부터 고로까지 7종이었지만 블레이드형은 김주형이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사용한 GSS 투어 프로토타입 하나뿐이었다. 오디세이 역시 서로 다른 6개 모델로 6승을 거뒀지만 블레이드형은 리키 카스티요(미국)의 화이트 핫 OG 1이 유일했다. 말렛형 퍼터의 투어 선호 현상이 우승 성적으로도 드러난 셈이다.
스코티 셰플러의 퍼터.(사진=AP/뉴시스)
아이언은 여러 모델을 섞은 ‘콤보 세트’를 사용하는 선수가 많아 종류가 더욱 다양했다. 10개 제조사의 총 38개 모델이 우승자의 백에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3~5번에는 관용성이 높은 모델을, 7~9번에는 타구감과 컨트롤에 초점을 맞춘 모델을 사용하는 식이다.
아이언에서도 타이틀리스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타이틀리스트 아이언은 29차례 우승자의 백에 포함됐고, T100이 10차례로 가장 많았다. T200은 6차례, T250은 3차례였다. 테일러메이드는 15차례, 핑골프와 스릭슨은 각각 9차례 우승 세팅에 이름을 올렸다.
최신 제품과 구형 모델, 프로토타입이 공존한 것도 특징이다. 피츠패트릭은 출시된 지 13년 된 핑골프의 S55로 시즌 3승을 거뒀고,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역시 2018년 출시된 핑 i210을 사용했다.
반면 영은 자신의 스펙에 맞춘 타이틀리스트 631.CY 프로토타입을 사용했고,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 때 테일러메이드 로어스 프로토를 백에 넣었다. 디오픈 챔피언 폭스도 스릭슨 ZXi5+ 프로토타입을 사용했다. 이밖에 캘러웨이 아이언이 4차례, 브리지스톤이 3차례, 미우라와 코브라가 각각 2차례, 윌슨과 미즈노가 각각 1차례 우승에 사용됐다.
2026시즌 PGA 투어 장비 경쟁에서는 드라이버와 아이언에서 타이틀리스트가 강세를 보인 반면, 퍼터에서는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를 중심으로 말렛형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동시에 10년 넘은 구형 장비와 선수 맞춤형 프로토타입이 나란히 우승을 만들어내며 최신 기술만큼이나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보여줬다.
캐머런 영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