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후라도·반등한 사토시…삼성 선두 수성 힘 보탠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9월 07일, 오후 02:00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돌아왔고, 아시아쿼터 미야모리 사토시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 프로야구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막판 마운드 강화를 통해 우승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6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10-4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의 삼성은 1위 자리를 지키면서 3연패에 빠진 2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단순한 1승 외에 얻은 것이 많았던 경기였다. 특히 마운드 강화가 돋보였다.

삼성 선발진에서는 외국인 투수 후라도가 61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7월 7일 LG전 선발 등판 후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후라도는 치료와 재활을 거쳐 마운드에 건강하게 돌아왔다.

삼성은 후라도의 장기 이탈에도 그를 교체하지 않았다. 오스틴 보스와 6주 대체 외인 계약을 맺고 후라도를 기다렸다.

보스는 6주가 지난 뒤 후라도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2주 연장 계약을 했고,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80의 성적을 남기고 후라도에게 배턴을 넘겼다. 고별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퓨처스(2군) 리그에서 3경기를 뛰고 돌아온 후라도는 복귀전에서 몸이 다소 덜 풀린 모습이었다. 1회부터 연속 4안타를 맞는 등 난타당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2회부터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더 내줬을뿐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이 LG 마운드를 공략해 역전을 일궈냈고,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후라도는 시즌 6승(1패)째를 따냈다. 자신의 장점인 '이닝 이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도 "후라도가 최대한 이닝을 버텨주면서 팀이 역전승할 수 있는 발판을 잘 마련해줬다"고 칭찬했다.

성공적으로 복귀한 후라도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뤄 삼성의 우승 도전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사토시가 6회말 2사 1루 상황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선발진에 후라도가 돌아왔다면, 불펜에서는 아시아쿼터 사토시의 활약이 박 감독을 미소 짓게 한다.

일본프로야구(NPB) 경험이 있는 사토시는 성적 부진으로 방출된 미야지 유라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은 사토시 영입에 1억 원이 채 안 되는 연봉(약 5100만 원)을 투자했는데, 최근 활약을 놓고 보면 연봉 이상의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사토시 역시 초기엔 험난한 적응기를 거쳤다. KBO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14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는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미야지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랐다.

그러나 사토시는 이후 달라졌다.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6일 LG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5일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등판해 첫 세이브를 달성했고, 6일에는 첫 홀드까지 수확했다.

시즌 내내 불안한 아시아쿼터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은 사토시가 우승 도전의 길목에서 확실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며 믿음직한 불펜 투수를 확보했다.

선발과 불펜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삼성은 이제 잔여 경기를 통해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다.

삼성은 이번 주 경기가 없는 10일을 제외하고 5경기를 치른다. 일부 팀이 여러 곳을 오가며 경기하는 것과 달리, 삼성은 5경기 모두 홈에서 소화한다. 이동 거리로 인한 피로감이 없다는 큰 이점을 안고 연승 모드에 시동을 건다.

특히 9일 홈에서 열리는 '추격자' KT와의 맞대결이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다.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지만, 패하면 다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다.

superpowe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