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넬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2026 F1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1시간51분15초28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메르세데스 팀 동료인 조지 러셀을 3초875 차로 따돌렸다.
이탈리아 드라이버로서 6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F1 대회 우승을 차지한 키미 안토넬리가 트로피를 들고 팬들과 함께 기뻐하거 있다. 사진=AFPBBNews
안토넬리는 경기 전 엔진 부품을 교체해 출발 순위 페널티를 받았다. 예선 성적과 관계없이 19번 그리드로 밀렸다. 메르세데스도 현실적인 목표를 5위권 진입으로 잡았다.
하지만 안토넬리는 추월이 시작되자 전혀 다른 경기를 만들었다. 노련하게 차량 사이를 빠져나가며 17바퀴 만에 선두권까지 올라왔다. 추가 피트스톱으로 6위까지 처졌지만, 새 타이어의 이점을 살려 다시 앞선 차량들을 따라잡았다. 선두 러셀에 한때 14초까지 벌어졌지만 격차를 빠르게 지웠다.
승부는 종료 3바퀴를 남기고 갈렸다. 안토넬리는 첫 번째 시케인에서 러셀을 추월하려다 코스를 벗어나는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전열을 정비했다. 이어 다시 러셀을 공략해 선두를 빼앗았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탈리아 관중으로 가득 찬 몬차 트랙은 안토넬리의 역전 우승이 확정되자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F1 역사에서 안토넬리보다 뒤에서 출발해 우승한 선수는 1983년 미국 롱비치 그랑프리에서 22번 그리드 출발 후 정상에 오른 존 왓슨뿐이다. 이탈리아 선수가 몬차에서 우승한 것도 1966년 루도비코 스카르피오티 이후 처음이다.
F1 데뷔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안토넬리는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를 굳혔다. 시즌 267점을 쌓아 2위 러셀(201점)과 격차를 66점으로 벌렸다. 메르세데스도 468점으로 페라리(346점)를 제치고 컨스트럭터 선두를 지켰다.
토토 볼프 메르세데스 팀 대표는 “안토넬리의 임무는 몬차에서 우승하는 것이었다”며 “특별한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고 기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