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부각 '삼국지'…김소진, 女 최초 '보성소리 적벽가' 완창

생활/문화

뉴스1,

2024년 7월 26일, 오전 09:16

'김소진의 보성소리 적벽가 완창' 포스터(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소리꾼 김소진과 함께 8월 17일 '김소진의 보성소리 적벽가 완창'을 선보인다. 2024년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꾸미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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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삼국지연의' 이야기를 180분에 걸쳐 김소진의 소리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 장면은 아니리로 풀어내고, 유비가 공명을 만나는 삼고초려 대목, 공명 선생이 동남풍을 비는 대목, 조자룡이 활을 쏘는 대목, 적벽대전, 새타령 등 여러 눈대목으로 이어진다. 공연의 1부는 공명의 활약상을, 이어지는 2부는 조조의 고난을 담고 있다.

보성소리 적벽가는 박유전에서 시작되어 정재근-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지며 전승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가 윤진철이 이어받아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됐다. 여타 적벽가와는 달리 도력이 깊은 공명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특히 공명이 조조에게 화살 10만 개를 얻어내는 대목은 다른 유파에서 볼 수 없는 보성소리만의 특징적인 대목이다.
이번 무대는 김소진의 네 번째 완창으로 여성 소리꾼 최초로 보성소리 적벽가를 선보인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전수자이자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 김준영이 함께 무대에 올라 울림 있는 장단과 흥이 담긴 추임새로 합을 맞춘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돈화문국악당으로 연락하면 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