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삼국지연의' 이야기를 180분에 걸쳐 김소진의 소리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 장면은 아니리로 풀어내고, 유비가 공명을 만나는 삼고초려 대목, 공명 선생이 동남풍을 비는 대목, 조자룡이 활을 쏘는 대목, 적벽대전, 새타령 등 여러 눈대목으로 이어진다. 공연의 1부는 공명의 활약상을, 이어지는 2부는 조조의 고난을 담고 있다.
보성소리 적벽가는 박유전에서 시작되어 정재근-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지며 전승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가 윤진철이 이어받아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됐다. 여타 적벽가와는 달리 도력이 깊은 공명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특히 공명이 조조에게 화살 10만 개를 얻어내는 대목은 다른 유파에서 볼 수 없는 보성소리만의 특징적인 대목이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돈화문국악당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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