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지났나?' 루이비통 모그룹 LVMH, 매출 1% 성장 그쳐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4년 7월 26일, 오후 05:23

(MHN스포츠 이솔 기자)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루이비통모헤에헤네시(LVMH)가 가까스로 매출 감소를 피했다.

지난 23일, LVMH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을 209억8천만 유로(약 31조5천억 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한 수치다. 바로 1년 전인 지난 2023년 2분기에는 21%의 매출 성장률을 선보인 바 있다.

미국 매체 파이낼셜타임즈에 따르면, 당초 시장에서는 3%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하향했다. 원인으로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꼽히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동부유' 정책을 내세워 명품 등 사치재 소비를 막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인들은 '엔저'현상이 발생한 일본으로 건너가 명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에서 매출은 57% 급증했다.

주력상품인 패션과 가죽제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 6%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107억 유로(약 16조1천억 원)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로 인해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4.66% 하락한 659.40유로로 장을 마쳤으며, 이로 인해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재산 또한 단 반나절만에 110억 달러(약 15조2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