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개막... 예술과 역사의 다채로운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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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4년 10월 22일, 오전 10:37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MHN스포츠 정에스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는 국내 최초의 ‘박물관·미술관 박람회’가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국립·공립·사립 박물관과 미술관뿐만 아니라 전시 유관 산업체도 참여하여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행사는 기획전, 실감형 콘텐츠 전시, 교육·체험 행사, 기념품 전시 및 판매 등으로 구성되어 전국 박물관·미술관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업계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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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전시로는 수집가들의 안목과 업적을 기리는 ‘컬렉터의 방’ 기획전이 있으며, 이병철 삼성 회장 등 유명 수집가들의 소장품을 통해 그들의 수집 활동을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호암미술관, 환기미술관, 간송미술관 등 6개의 박물관이 참여하여 훈민정음해례본과 항아리 등의 유물들을 선보인다. 또 현대 작가들이 고전 작품을 재해석한 전시 ‘고전:영감의 보고’에서는 신미경, 이수경 등의 작가들이 전통 예술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실제 공연 의상 2점이 전시되는 ‘케이-뮤지엄(K-MUSEUM) 큐레이션’ 전시에서는 공예, 의상, 서화,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모란꽃’, ‘왕의 행차’, ‘해저 2만리’와 같은 실감형 콘텐츠 전시도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끌 예정이다.

교육·체험 행사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에듀케이터’ 체험 프로그램, 국립중앙박물관의 ‘신라금관 만들기’, 국립고궁박물관의 ‘순종황제 어차 만들기’ 등이 마련되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전통 놀이와 인형을 체험할 수 있는 ‘찾아가는 어린이 박물관’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박물관·미술관 대표 기념품을 전시·판매하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반가사유상’과 ‘금동대향로’ 모형 등을 박람회 마지막 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박람회 입장은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가능하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박람회가 서울 소재 국립기관과 유명 미술관들을 부산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임을 강조하며,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