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민속박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밤하늘에 별들이 사라진 이유를 묻자 어린이들이 내놓은 답변이다. 순수함이 느껴지는 어린이들의 답변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이 어린이박물관 상설 전시 2관에서 개최하는 상설전시 ‘총총! 별이 빛나는 밤’에서 살펴볼 수 있다.
‘총총! 별이 빛나는 밤’은 가로등, 전조등, 광고판 등 인공적인 빛에 의해 밤이 밝아지는 현상을 뜻하는 빛 공해를 주제로 한 어린이 전시다. 과도한 빛 공해가 자연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도시의 불빛으로 잊힌 별의 소중함에 대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을 구성했다. 6~7세 어린이 33명의 생각을 전시에 반영해 의미를 더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기획에 참여한 유민지 학예연구사는 4일 전시 현장에서 이뤄진 언론간담회에서 “숲, 바다, 재활용 등을 주제로 한 기존 환경 소재 어린이 전시와 차별화된 전시를 선보이고자 했다”며 “별을 보지 못하고 크는 아이들에게 별을 볼 기회를 제공하면서 빛 공해 문제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전시 공간은 밤을 맞이한 다락방처럼 꾸몄다. 유민지 학예연구사는 “어린이박물관 내부를 어둡게 꾸민 것 또한 이례적인 시도”라며 “신비로운 밤 시간대를 조명하며 어린이들에게 어두운 밤에 생활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3부 ‘총총! 별이 빛나는 밤!’에는 별을 감상하며 밤하늘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스크린을 활용한 별천지 공간을 마련했다. 더불어 에필로그 ‘밤하늘의 별, 옛날 사람들의 비밀 친구’에서는 과거 별이 시간과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자 어두운 밤을 밝혀주던 특별한 존재였음을 소개하는 전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유민지 학예연구사는 “빛 공해가 현실과 맞닿아 있는 문제이자 다른 환경 문제에 비해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