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서초 문화예술교육센터 개관... "지역별 특성 살린 예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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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4년 11월 04일, 오후 05:34

(MHN스포츠 박다운 인턴기자) 서울특별시가 문화예술교육센터 두 곳의 개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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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 5개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 중 2곳(강북센터, 서초센터)의 신규 개관을 앞두고 15일, 20일부터 각각 열리는 개관페스티벌 '형형색색'과 '오버추어(OVERTURE)' 프로그램 참가자를 무료로 모집하고 있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의 개관페스티벌 '형형색색'은 오는 1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연희,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할 수 있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포럼, 공연, 워크숍, 전시 등을 이어간다. 전통예술 기반 문화예술교육센터의 방향성을 학계, 예술계, 기관 종사자 등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포럼 ‘전통예술 기반 예술교육센터의 내일을 위한 첫인사’로 개관행사의 문을 연다. 국립창극단 유은선 예술감독의 진행 하에 강북센터의 개관과 방향, 전통예술 교육방법과 개선방안, 전통예술 단체의 예술교육 사례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다음으로 연희·국악·무용 공연 ‘이야기가 있는 악가무’ 시리즈가 준비됐다. 수어와 탈춤을 엮어 제작한 협력 작품 초연 ‘춤이되고 말이되고’, 제2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단체의 무용 작품 ‘제(祭), 타오르는 삶’,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의 판소리 춘향가 재해석 ‘변주하는 시선 : 김수인, 조유아의 춘향가’, 국악기와 현대음악의 크로스오버 무대 ‘토크콘서트 X’가 매주 관객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가자 연령과 지역, 공간 특성을 고려해 마련된 워크숍 4선, ‘풍류하는 일상’ 시리즈가 참가자를 기다린다. 전통음악극, 융합형 영상 매핑, 공간 체험형까지 강북센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개발됐다. 프로그램은 개관기념 상설전시 ‘만발하는 강북’을 연계해  ‘찰랑찰랑 알록달록’, ‘이상한 동화 나라의 어린이 탐정단’, ‘삼제비와 함께하는 박흥보 대박났네’,  “도란도란 이야기 따라, 쓰담쓰담 민화속으로 ‘전기수전’”,  ‘콩닥콩닥 콩다라락’ 등이 있다.

다음으로 서울 동남권에 거점을 둔 문화예술교육 전문 공간인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는 22일문을 연다. 음악에 특화된 서초센터는 기능 중심의 교육을 넘어선 ‘음악,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음악이 지니는 가치를 다방면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개관페스티벌 'OVERTURE(오버추어)'는 ‘서곡’을 뜻하는 음악 용어의 의미를 그대로 살려 음악에 관한 새로운 경험의 출발점을 제시한다. 20일부터 내달7일까지 100여 명의 음악가, 기획자, 교육예술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국립오페라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등 음악 관련 기관과 교보문고, 스타인웨이를 비롯한 협력기업들이 협력해 풍성한 축제가 이어진다. 

한편, 동시대 최고의 연주자가 음악을 전수하는 특별한 수업인 '마스터클래스'를 일반 시민에게 공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마스터클래스-피아노’와 뛰어난 독주자이자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동양인 여성 종신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의 ‘마스터클래스-바이올린’ 등이다. 여기에는 서울시 ‘음악영재교육 지원사업’을 수료한 4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대가와 만나는 배움의 시간을 지켜볼 수 있다.

국내외 예술가와 함께 음악과 소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워크숍도 풍성하다. 프랑스 출신 사운드 아티스트 해미 클레멘세비츠(Rémi Klemensiewicz)와 일상의 소리를 새롭게 인식해보는 ‘Sound Makers: 상상의 소리 조각’과 타악기 연주자 진유영과 자연의 재료로 악기를 만드는 ‘Instrument Makers: 자연에서 온 악기’, 그리고 첼리스트 이금희와의 즉흥 합주 워크숍 ‘Music Makers: 우리의 앙상블’등이 있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에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음악 교육 ‘2024 골든레코드: 움직이는 스코어’와 AI를 활용한 음악 창작 ‘동물의 사육제, AI와 몸으로 쿵짝’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밖에도 음악사 강연, 링돌프(Lyngdorf) 스피커를 활용한 음악 감상 살롱, 사전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전시와 연계 퍼포먼스를 비롯해 음악 기반 센터의 방향성을 관련분야 종사자들과 함께 논의하는 특별 포럼도 열린다. 피아노 브랜드 스타인웨이와 협력해 자동 연주 피아노를 체험하는 가족 참여형 워크숍 ‘멜로디데이’, 교보문고와 협력해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이는 음악 도서 큐레이션 전시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 등 예술공간과 기업의 협업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과 서초 개관을 맞아 각 센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라며, “장르별 깊이 있는 예술교육 프로그램들이 권역별 문화예술교육 특성을 이루는 요소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사진=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