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붉은 낙엽', 내년 1월 개막…김강우 주인공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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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4년 11월 20일, 오후 01:41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붉은 낙엽’이 국립극장 2024~2025 레퍼토리 시즌으로 관객과 재회한다.

19일 공연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에 따르면 ‘붉은 낙엽’은 내년 1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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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낙엽’은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로 통하는 토머스 H.쿡이 쓴 동명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이다. 미국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지내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강우, 박완규, 지현준이 웨슬리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사이자 실종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주인공 에릭 무어 역을 맡는다. 최근 디즈니+ ‘폭군’, MBC ‘원더풀 월드’, 영화 ‘귀공자’ 등에 출연한 김강우는 이번 작품으로 연극 ‘햄릿 - 더플레이’ 이후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한순간에 평화를 깨트리는 소년 지미 무어 역은 이유진, 장석환, 최정우가 번갈아 연기한다. 지미 무어의 엄마이자 에릭 무어의 아내인 바네사 무어 역에는 김원정을, 의심 많은 에릭 무어의 친형 워렌 무어 역에는 권태건을 캐스팅했다.

이밖에 선종남(빅터 무어·한스 역), 하지은(카렌 브론디 역), 구도균(피크 역), 박기덕·이호철(레오 역), 이의령(고든 역), 장승연(에이미 역) 등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2021년 초연으로 제1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5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신인 연출상’, 제42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무대예술상’ 등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휩쓴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연극 ‘수정의 밤’, ‘무순 6년’ 등으로 호흡을 맞춘 연출가 이준우와 작가 김도영이 이끈다. 티켓 예매는 이날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