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베이커리'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 등을 차지하고,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박천휴·윌 애런슨의 신작. 둘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2012), '일 테노레'(2023)에서도 함께했다. 한국 뮤지컬계 '슈퍼 콤비'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 공연은 최고의 제과점을 만들겠다는 목표 말고는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는 '순희'가, 일하던 제과점에서 해고당한 뒤 허름한 빵집을 덜컥 계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빵집의 옛 주인이었던 '유령'은 가게를 뺏기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순희'와 불편한 동업을 이어나간다.
한국 최고의 베이커리를 꿈꾸며 우정도 연애도 필요 없이, 오직 국내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고 싶은 꿈에만 몰두하는 '순희' 역에는 배우 박지연·박진주·이봄소리가 낙점됐다.
순희가 임대한 낡은 가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아있는 존재 '유령' 역에는 송원근·전성우·이재환이 캐스팅됐다.
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 대해 "마음을 대하는 일에는 한없이 서툰 이들이 서로를 어루만지며 만들어내는 맛있고 달콤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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