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진 소련과 냉전 종식 [역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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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4년 12월 26일, 오전 06:00

레닌 동상 철거. (출처: Armenian Museum of Photo and Video Materials, 사진(1991), CC BY-SA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1991년 12월 26일, 소련 연방이 공식적으로 붕괴했다. 공산주의의 수장으로 군림해 오던 소련의 해체로 냉전 시대는 자본주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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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붕괴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했다. 우선 중앙 계획에 의한 경제 운영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혁신을 저해하여 경제 성장을 가로막았다. 기술 발전이 더딘 가운데 소비재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국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인해 외채가 급증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됐다.

또한 소련 내 다양한 민족이 독립을 요구하며 분리주의가 심화했다. 특히 발트해 연안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에서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여기에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은 사회 혼란과 권력 투쟁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대외적으로는 냉전 종식으로 공산 진영에서 소련의 입지가 좁아졌고,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국제적인 고립감도 심해졌다. 이런 가운데 공산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정권의 기반이 약화했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소련의 최대 후계 국가로 부상했지만, 경제 침체와 정치 불안정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옐친 대통령 시절에는 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하려 노력했지만, 1998년 금융 위기를 겪으며 경제가 붕괴 직전까지 몰렸고, 이후 푸틴 대통령 시대를 거치며 정치적 안정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했지만, 민주주의는 후퇴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갈등과 내부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전쟁을 겪고 있다.

이 밖에도 각 공화국은 독립 국가로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은 성공적인 경우도 있었지만,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았다. 각 공화국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지리적 위치에 따른 다양한 변화는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