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사진=세종문화회관)
‘퉁소소리’는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고소설 ‘최척전’을 연극화한 작품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 교체기의 전란을 배경으로 삼아 질긴 생명력으로 전란의 소용돌이를 버티며 살아가는 민초의 삶을 그렸다. 앞서 이 작품은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꼽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됐다.
이주영 평론가는 “고전 소설의 무대화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며 자신의 연극미학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고 평했다. 엄현희 평론가는 “글쓰기와 연출의 완벽한 결합으로 한국적 리듬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연극 ‘생활의 비용’(사진=성북문화재단)
‘생활의 비용’은 서로 다른 취약성과 특권을 가진 이들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이다. 정지수 연출이 폴란드계 미국인 극작가 마티나 마이옥의 희곡을 번역해 연출했다.
이유라 평론가는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 최소한 치러야 하는 대가와 자격에 대한 무대의 질문을 통해 인간이 바라고 꿈꾸는 삶을 들여다보게 했다”고 평했다.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은 내년 1월 4일 오후 3시 대학로 스튜디오 자유에서 ‘올해의 연극인상’과 ‘올해의 작품상’ 수상자(작)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