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지정된 13곳 지자체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사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왕이면 13개 도시를 어떻게든지 정말 문화적으로 의미 있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문화도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문체부는 이날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6개 권역 13개 도시를 최종 지정하고, 3년간 총 사업비 26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선정 지역을 보면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광역시권)△안성시 (경기권)△속초시 (강원권) △세종시 △충주시 △홍성군(충청권) △안동시 △진주시 △통영시(경상권) △순천시 △전주시 △진도군(전라권) 13곳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ㆍ발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ㆍ발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를 통해 문화 향유·참여자수 2000만명, 동네문화공간 2만곳 활용 및 조성과 더불어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3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유인촌 장관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는 주민이 지역에 살게 하는 자부심이자, 사람들을 지역으로 모이게 하는 힘”이라면서 “문체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가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문화로 도시를 바꾸는 새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 정국이 요동치고 있고 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생기면서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돼버렸다. 이번 회의 개최 여부도 고심했다”면서 “그럼에도 선정된 문화도시의 의미를 살리고 알려야 하기 때문에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입장으로는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상황 자체가 진정이 안돼 있어 단체장들께 송구스럽다. 그래도 빨리 안정화하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정부를 돕는 의미에서 노력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발표 및 간담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13개 지자체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선주 진도부군수, 천영기 통영시장, 이용록 홍성군수, 이병선 속초시장,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 유인촌 장관, 노관규 순천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우범기 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조길영 충주시장.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