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창작관현악의 향연"…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 국악 부문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월 17일, 오전 08:43

제16회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 국악 부문 연주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아창제)가 주최하는 제16회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 국악 부문 연주회가 18일 오후 5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는 서양 고전음악 중심의 음악 시장에서 국내 창작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아창제는 역대 최다 공모 작품 중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선정된 5개의 국악 작품을 선보인다. △김신애의 '걸리버 여행기 서곡' △김상진의 정악대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청공의 소리' △최지혜의 첼로 협주곡 '미소' △최윤숙의 '도롱이를 쓴 그슨새' △이정호의 국악관현악 '아부레이수나' 등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펼쳐진다.

특히, 김상진의 '청공의 소리'에는 정악대금 연주자 유홍이, 최지혜 작곡의 '미소'에는 첼리스트 장우리, 최윤숙의 '도롱이를 쓴 그슨새'에는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가 협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국악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김신애의 '걸리버 여행기 서곡'은 서양 동화를 국악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시도이며, 김상진의 '청공의 소리'는 전통적인 대금 연주법과 현대적인 음악적 접근을 결합한 실험적인 작품이다. 또한, 최지혜의 '미소'는 역사적 인물의 삶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올해부터 아창제는 무료 공연에서 유료 공연으로 전환됐다. 이는 음악인과 음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객들의 많은 참여와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연주회는 국립극장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한편, 양악 부문 연주회는 2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정치용의 지휘로 연주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아창제를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 창작 음악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창제 이건용 추진위원장은 "유료 전환이 음악인들과 음악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