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는 구수정 씨에게 돌아갔다. 구 씨는 국립창극단의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소리극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를 심도 있게 분석한 평론으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얻었다. 특히 '변강쇠 점 찍고 옹녀'에 대한 평론은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작품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 씨에게는 상금으로 500만 원이 수여됐다.
우수상(상금 100만 원)에는 홍서아 씨가, 장려상(상금 50만 원)에는 김소정 씨와 오해인 씨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국립극장이 발간하는 당선작 모음집에 수록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위원단은 "공연예술 평론의 위상이 위축되는 가운데 첫 대상 수상자가 탄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젊은 평론가들의 열정과 비판적인 시각이 공연예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수상작들은 지난해 12월 31일 발간된 '제4회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 당선작 모음집'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요약본은 월간 국립극장 2025년 2월호부터 순차적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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