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1일 전국 곳곳에서 짙은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면서 교통 및 기상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며, 일부 해안과 내륙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까지 인천, 경기, 강원내륙, 충청권, 전북,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발생할 전망이다.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짧아질 수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안에 위치한 주요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과 강, 호수, 골짜기 인접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더욱 짙은 안개가 끼며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차량 운전자는 감속 운행을 통해 추돌사고 등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사전에 항공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이 쌓여 있는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는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사이 다시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량,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 경사진 도로 등은 사고 위험이 높아 운전자와 보행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서해 중부 앞바다를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섬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200m 미만으로 짙은 안개가 예상되며, 해상교통 이용 시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해상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오는 21일 오후 3시에서 6시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다.
기온은 평년(-110도 최저, 18도 최고)보다 26도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오는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62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예보됐다.
안개와 함께 낮 동안 엷은 먼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도로 살얼음, 빙판길, 짙은 바다 안개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되므로 차량 및 보행자, 해상교통 이용객은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사진 = 기상청 날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