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 28명이 선보이는 산조 선율…서울돈화문국악당 '산조대전'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2월 12일, 오전 10:07

'산조대전' 공연 포스터(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散調)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산조대전'을 오는 3월 1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시작한 '산조대전'은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로, 올해는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8명의 예인이 관객과 만난다.

흩을 산(散), 고를 조(調)를 붙여 흩어진 가락을 뜻하는 '산조'는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이다. 연주자의 기량과 독창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음악으로 '민속 기악의 꽃'이라고 불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김은수(한갑득류 거문고산조),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받은 유희정(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김경아(박범훈류 피리산조)가 이번 공연의 포문을 연다.

이외에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 단원 한민택(거문고),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곽은아(가야금) 등이 무대에 올라 민속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산조대전' 기간 동안 산조와 관련된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3월 12일에는 국악 애호가 및 전공자를 대상으로 '포럼: 산조의 경계를 그려보다'가 진행된다. 이어 3월 29일과 30일엔 국악계 명인 지순자, 김상연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교수에게 산조에 관해 배울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준비돼 있다.

이태백 예술감독은 "산조가 들려주는 삶의 기억과 그 울림을 통해 우리의 전통음악이 가지는 깊이를 느끼고, 그 소중함을 간직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술감독 이태백 프로필 사진(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