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극우 개신교의 폭력·반헌법적 행태…한국교회 대표할 수 없다"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2월 14일, 오전 07:1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진보 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특정 개인이나 교파의 극단적 주장이 한국 교회를 대표할 수 없다"며 12·3 비상계엄 후 일부 개신교 집단의 폭력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NCCK는 지난 13일 김종생 총무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일부 극우 개신교 집단들의 폭력적, 반헌법적 행보는 그리스도의 복음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그들은(극우 개신교 집단) 혐오 정치와 폭력을 조장하는 거짓 선지자들"이라고 밝혔다.

입장문에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인데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수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있을 뿐"이라면서 "특정 개인이나 교파의 극단적 주장이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극우 개신교 세력의 폭주와 타락은 결국 한국 개신교 내부에서 오랫동안 곪아온 상처가 터져 나온 결과"라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사랑과 박애, 평화의 가치 위에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CCK는 "이제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정의로웠는가, 우리는 평화를 위해 헌신했는지 철저히 성찰하며 본래의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