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올해 외래관광객 1850만명 유치 목표…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2월 14일, 오후 01:09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관광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는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를 1850만 명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강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4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한 ‘2025 관광인 신년 인사회 및 관광산업 포럼’에서 유 장관은 “현재 관광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이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특색 있는 축제와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끌어들일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2025 관광인 신년 인사회 및 관광산업 포럼’은 ‘한국인의 일상, 세계인이 꿈꾸는 관광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한국 관광의 비전을 공유하고 세계 관광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관광인 신년인사회에서 새해를 맞아 기념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김승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여행업협회,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마이스(MICE)협회, 한국관광학회 등 관광 분야 기관, 단체, 업계, 학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인촌 장관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관광인들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행사에서 유 장관은 최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과 빙등제 관광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지역 축제와 연계된 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천 산천어축제나 평창 송어축제처럼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 관광객들은 KTX 및 자가 운전을 통해 하루 만에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정 지역 단독 프로그램보다 두세 개 지역이 연계된 관광 상품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를 위기 극복과 도약의 해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지방관광 활성화는 올해 내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사진 왼쪽)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관광인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이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내국인 해외 여행자 99%, 방한 외국인 94% 회복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이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고 지방 곳곳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내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며, 관광으로 활력을 얻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신년회 이후 진행된 포럼에서는 글로벌 관광 산업 변화와 전망, 지방시대 방한 외래관광객 지방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정부는 올해 관광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유 장관은 “오늘 행사가 관광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다짐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관광업계가 함께 협력해 한국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