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개방` 청와대, 봄철 손님맞이 마쳤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2월 14일, 오후 01:0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2022년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가 봄철을 앞두고 재단장을 마쳤다. 산책로를 새로 정비하는 등 청와대 수목들의 위치와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홍보 책자를 새롭게 제작했다.

청와대재단은 최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영빈관까지 이어지는 수목 탐방로 중 산책하기 좋은 구간(구 본관 터~미남불 방향)의 보행 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관람객들에게 즉시 개방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와대 산책로 이미지(사진=청와대재단 제공).
재단에 따르면 기존 콘크리트와 돌계단이 있던 자리에 목재 데크를 설치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으며 좁은 계단 폭을 넓히는 등 방문객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수목을 즐길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또한 청와대 내에 있는 다양한 수목을 소개하는 홍보 책자 ‘청와대 나무와 산책’도 처음으로 제작했다. 책자에는 대통령 기념식수를 비롯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군 등 청와대 내 주요 나무들의 위치와 특성, 역사적 배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청와대의 나무들’(눌와, 2022) 저자이자 청와대 수목 전문가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자문을 거쳤으며, 국·영문 2종으로 만들어졌다.

재단에 따르면 청와대에는 255년이 넘은 회화나무를 비롯해 5만9000여 그루의 나무가 조성돼있다.

청와대재단 관계자는 “청와대는 역사와 문화 향유의 공간일 뿐 아니라 도심 속 정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쉼터와 녹지 공간 기능을 하고 있다”며 “추위로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수목이 푸르른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색다른 휴식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산책로 경로 이미지(사진=청와대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