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시련', 6년 만에 귀환…엄기준·강필석 캐스팅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2월 14일, 오후 02:39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시련’이 6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는 “‘시련’이 오는 4월 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련’은 1953년 미국에서 초연한 현대 고전 연극이다. 극작가 아서 밀러가 169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실제로 일어난 마녀재판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마녀재판이라는 소재를 통해 억압된 사회구조와 집단 안에서 희생되는 개인의 모습을 그린다.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연극 ‘정의의 사람들’, ‘폭풍의 언덕’, ‘밑바닥에서’ 등을 선보여다. ‘시련’을 다시 무대에 올리는 것은 2019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는 엄기준, 강필석, 박은석, 박정복, 남명렬, 류인아, 진지희, 김수로 등이 출연한다.

엄기준과 강필석은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고발하며 아내와 마을 사람들을 지켜내려고 하는 존 프락터 역을 맡는다.
박은석은 권위의식과 물질적 탐욕으로 가득한 인물인 사무엘 패리스 역을, 박정복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진실을 파헤치는 목사 존 헤일 역을 소화한다.

남명렬은 진실보다 자신의 권력을 중요시하는 댄포스 역으로, 류인아는 존 프락터에게 집착하며 마녀 사냥을 주도하는 애비게일 윌리엄즈 역으로 작품과 함께한다.

여승희는 선하고 순종적인 존 프락터의 아내 엘리자베스 프락터 역을, 진지희는 존 프락터의 하녀로 애비게일과 악마를 불러내는 놀이에 참여하는 메어리 워렌 역을 소화한다.

이밖에 작품에는 주호성(자일즈 코리 역), 김곽경희(레베카 너스 역), 우상전(프랜시스 너스 역) 등이 함께한다.

연출은 신유청이 맡는다. 김수로는 토마스 푸트넘 역을 맡으면서 프로듀서 업무를 함께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