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노랫말 필사집도 나왔네…"손글씨로 곱씹는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2월 14일, 오후 05:2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케이팝(K-POP) 대표 보컬리스트인 태연의 노랫말을 직접 따라 쓰며 감성을 채울 수 있는 ‘태연 가사 필사집’(삼호ETM)이 정식 출간된다.

음악 전문 출판사 삼호ETM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의 정식 승인을 받아 온라인 서점에서 ‘태연 가사 필사집’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태연 가사 필사집 표지(사진=삼호ETM 제공).
이 책에는 태연의 솔로곡 97곡의 가사를 수록했으며, 가사와 필사 페이지로 나뉜 구성했다. 출판사 측은 “독자들은 자신의 손으로 태연의 노랫말를 따라 써 보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며 “태연이 작사한 4곡의 가사는 그녀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제작한 서체로 수록돼 소장 가치를 더했다”고 말했다.

또한 태연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이번 필사집에는 소녀시대 팬덤(S♡NE)이 태연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함께 실려 있다. 아울러 태연의 곡들을 피아노로 커버한 음원 QR 코드를 수록해 필사하며 동시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귀로는 태연의 감성을 느끼면서도, 필사를 통해서만 온전히 노랫말의 의미를 음미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라며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독자들은 공감각적인 체험은 물론 태연이 전하는 감정을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텍스트힙(Text Hip) 열풍과 함께 필사가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손글씨로 문장을 따라 쓰며 사색하는 과정은 현대인들에게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의 시간을 안겨 준다. 필사 열풍은 당분간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책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의 정식 출간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곡의 저작권자인 가수 태연에게 정당한 저작권료가 분배된다.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