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15대 1 경쟁률 뚫은 제19회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발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2월 14일, 오후 05:55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딤프)이 ‘제19회 창작지원사업’ 최종 선정작 5편을 14일 발표했다.

제18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시지프스’
‘창작지원사업’은 대본과 음악을 심사해 작품 무대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난 18년간 ‘프리다’, ‘스페셜레터’, ‘마이 스케어리 걸’,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브람스’, ‘시지프스’ 등 82편의 창작 뮤지컬이 국내외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갱디’, ‘셰익스피스’, ‘시디스: 잊혀질 권리’, ‘요술이불’, ‘히든러브’ 등 5편이 1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무대화될 작품으로 선정됐다.

‘갱디’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단이가 만든 사탕 갱디의 달콤함에 매료된 귀신들이 벌이는 소동을 그리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스’는 르네상스 시대 얼굴 없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비밀을 추적하는 탐정 하디가 마주한 따뜻한 진실과 유쾌한 반전을 다루는 작품이다.

‘시디스: 잊혀질 권리’는 하버드대에 조기 입학한 천재 수학자 윌리엄 시디스가 세상의 시선에 맞서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법정 드라마다.

‘요술이불’은 악몽에 시달리는 소녀가 전설의 요술이불과 함께 떠나는 환상적 모험을 펼쳐내는 가족 뮤지컬이다.

‘히든 러브’는 부모 이혼의 트라우마를 지닌 주인공이 결혼을 준비하며 겪는 갈등과 치유 과정을 풀어내 사랑의 힘에 관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최종 선정작들은 제작 지원금, 공연장 대관료, 온·오프라인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열릴 DIMF에서 실연 무대를 통해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면 내년 DIMF 공식초청작으로 정식 초청받아 재공연의 기회를 얻는다.

DIMF 심사위원단은 “창작진의 인지도가 아닌 작품의 완성도와 소재의 다양성을 우선시하고자 노력했다”며 “선정된 작품들이 향후 무대화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을 견인할 우수 IP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