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패션 브랜드 오로가 사실상 사업 중단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오로는 SNS를 통해 "오로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그동안 저희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굿바이 세일 소식과 함께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소중했다"며 사실상 브랜드 운영 종료를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오로를 운영하는 슬로우스탠다드에서 추가 신제품 발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로는 라퍼지스토어의 우먼 라인으로 시작해 지난해 8월 단일 브랜드로 독립했다. 이후 무신사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진행했으나, 지난 2024년 12월 말 라퍼지스토어의 혼용률 오기재 논란이 발생하면서 오로 역시 패딩 혼용률 오기재, 가품 부자재 사용, 디자인 도용 등의 부정행위가 적발되며 무신사에서 퇴출됐다.
또한 무신사는 지난 1월 20일 라퍼지스토어와 오로를 운영하는 패션기업 슬로우스탠다드 대표를 사기죄와 업무방해, 부정정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정부 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사진=오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오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