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전환점이 된 세계 최초 컴퓨터 '에니악' [역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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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2월 15일, 오전 06:00

세계 최초의 전자계산기 에니악 (출처: U.S. Army Photo(1947),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에니악(ENIAC)은 1946년 2월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존 모클리와 프레스퍼 에커트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다.

에니악은 1943년부터 개발이 시작됐으며, 2차 세계대전 중 포탄의 탄도 계산을 위해 개발됐다. 모클리와 에커트는 진공관을 이용한 전자식 계산기가 기존의 기계식 계산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들은 1만 8000개의 진공관을 사용헤 애니악을 제작했으며, 무게는 30톤, 크기는 농구장 절반 정도였다.

에니악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이는 과학 연구, 공학 설계, 군사 작전 등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전의 기계식 계산기에 비해 계산 속도가 1000배 이상 빨랐으며,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애니악의 빠른 계산 속도와 복잡한 계산 능력에 열광했다.언론도 에니악을 "꿈의 기계", "20세기 최대의 발명품" 등으로 칭찬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애니악은 순식간에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고, 컴퓨터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하지만 에니악은 엄청난 크기와 무게, 많은 전력 소비, 그리고 잦은 고장 등의 문제점도 가지고 있었다. 일반 대중은 에니악의 복잡한 작동 방식과 거대한 크기에 압도됐다. 하지만 에니악이 실제로 자신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에니악은 1955년까지 사용됐으며, 현대 컴퓨터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에니악의 탄생은 컴퓨터 역사상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이는 과학, 공학,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컴퓨터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