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이고 독창적인 추상미술 세계를 구축한 천재 화가 [역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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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4월 03일, 오전 06:00

김환기 화백 (출처: 동아일보,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1913년 4월 3일,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 화백이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읍동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국적인 서정성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추상미술 세계를 구축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남도의 작은 섬마을에서 자란 김환기는 푸른 바다와 깊고 넓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예술가의 꿈을 키웠다. 중학교 시절 서울로 유학을 왔지만 곧 중퇴하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니혼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을 마쳤다. 이후 1930년대 후반 일본 화단의 전위적인 단체인 자유미술가협회전 창립에 참여해 본격적인 모더니즘 운동을 전개했다.

광복 후 김환기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등을 지내며 한국 미술계 발전에 힘썼다. 초기에는 모더니즘 화풍을 추구했지만, 점차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1956년 프랑스로 건너간 김환기는 파리, 니스, 브뤼셀 등에서 개인전을 열며 국제적인 활동을 펼쳤다. 1964년부터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며 더욱 추상적인 화풍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김환기는 한국 미술계에 추상미술을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프랑스와 미국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였다. 그는 한국적인 서정성을 바탕으로 점, 선, 면을 이용한 독창적인 추상 화풍을 완성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론도', '산', '산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 수많은 명작이 있다.

김환기는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그의 작품 '우주'(Universe 5-IV-71#200)는 지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약 132억 3600만 원에 낙찰됐다. 그의 작품은 한국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조형미가 어우러져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