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희 시인 기념 돌비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이번 행사는 산티아고 길의 종착지에 위치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교(USC)의 식물원 내 '말하는 돌의 정원'에 새롭게 추가된 세 개의 돌비를 공표하고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세 개의 돌 중 하나에 문정희 시인의 시구가 새겨져 있다.
'말하는 돌의 정원'은 나선형으로 놓인 돌 위에 세계 각국의 언어로 된 시구를 새겨 전 세계의 언어와 문화를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현재 총 18개국의 언어가 새겨져 있으며,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어가 유일하다.

말하는 돌의정원 기념식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문정희 시인은 축사에서 "서로 미워하고 싸움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지만, 그런 세계에서도 세상의 모든 사람의 마음을 만나게 하는 시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막식 행사 다음날인 1일, 문정희 시인은 스페인에서 한국어 연구가 가장 활발한 살라망카 대학과 마드리드의 유서 깊은 대학 콤플루텐세 대학을 방문해 한국어와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여성 작가의 목소리로 본 한국문학'을 주제로 강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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