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봄 궁중문화축전’, 역대 최다 69만 명 돌파하며 성료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5년 5월 09일, 오후 03:33

(MHN 이주환 인턴기자) 전통문화의 숨결을 담은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이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주관한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이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5대 고궁과 종묘에서 9일간 펼쳐진 가운데, 총 698,549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열린 축전보다 약 16.2% 증가한 수치다.

이번 축전은 ‘궁중문화축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이라는 테마 아래, 평소 개방되지 않는 시간과 구역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야간 개방이 이뤄진 경복궁 북측 권역(집옥재, 향원정)에서 진행된 ‘한밤의 시간여행’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주제로 한 체험과 함께 밤의 궁궐을 산책하는 이색 경험을 제공했다.

덕수궁 중명전 2층에서는 첫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 ‘황제의 식탁’이 운영되어, 대한제국 황실의 오찬 재현과 함께 궁중 음식 전통을 전하는 체험이 이뤄졌다.

이 외에도 아침 일찍 창덕궁을 둘러보는 ‘아침 궁을 깨우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초청해 열린 ‘봄날의 경회루’ 등 고궁의 역사성과 감동을 오롯이 담은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배려도 확대됐다. 지난해 1개에 그쳤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은 올해 4개로 늘었으며, 영문 안내문, 글로벌 예약 플랫폼 활용, 다국어 응대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되었다.

국가유산진흥원 박준우 궁능사업실장은 “앞으로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고유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축전만의 특색을 살릴 것”이라며 “내외국민 모두가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5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0월 가을 축전을 통해 다시 한 번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진=국가유산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