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한국지부가 공개한 레오 14세 신임 교황의 과거 방한 당시 모습(사진=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한국지부)
아우구스티노 수도회는 교부 철학자이자 영성가인 성 아우구스티노(354~430)의 수도 영성을 따르는 가톨릭 수도회로 1244년 정식 설립됐다.
한국지부는 9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을 “교회 역사상 첫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 교황이자 첫 미국 출신 교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01년 수도회 총장으로 선출되신 후 12년간 두 차례 총장을 역임하시면서 전 세계 아우구스티노 회원들을 모두 만나셨다”며 “한국은 4차례(2002년·2003년·2008년·2010년) 방문하셨다”고 부연했다.
이어 “선교사로서 오랜 시간을 보내신 분이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인정하고 잘 받아들이시는 분”이라면서 “한국 방문 중 한국 형제들과 강남 봉은사를 방문해 그곳의 스님들과 함께 방바닥에 앉아 차도 마셨다. 젓가락으로 국수를 드실 만큼 젓가락질도 잘하신다”고 설명을 보탰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한국지부가 공개한 레오 14세 신임 교황의 과거 방한 당시 모습(사진=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한국지부)

레오 14세 신임 교황(사진=로이터)
한국지부는 “하느님께서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목자를 보내주셨다고 믿는다”며 “우리의 목자이신 레오 14세 교황께서 하느님께서 맡기신 직무를 잘 수행하실 수 있도록 우리도 기도로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방한 당시 촬영한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