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우키 X 시스플래닛' 전시 포스터(시스플래닛 제공)
9일 시스플래닛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지난 1일 개막,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성동구 로우키 성수점과 로우키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두 곳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시스플래닛 소속 예술가 김기혁 작가가 참여한다.
김기혁 작가는 발달장애 예술가다. 4세 무렵부터 영어 알파벳 대소문자로 사물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고, 아홉 살 무렵에는 도라에몽 등 캐릭터를 그리는 등 인물과 텍스트 중심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기혁 작가의 신작과 대표작이 함께 공개된다. 특히 그의 그림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 굿즈도 선보인다. 로우키와 협업한 드립백 '세상의 빛'과 에코백을 포함해 시스플래닛과 김기혁 작가가 함께 제작한 양말, 마그넷, 엽서 등이 판매된다.
오윤선 시스플래닛 대표는 "김기혁 작가의 그림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그의 순수한 시선은 우리가 잊고 있던 중요한 감각을 다시금 일깨운다"며 "로우키와의 협업을 통해 작가의 세계가 더 넓게 펼쳐질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2011년 시작된 시스플래닛은 발달장애 예술가들로 구성된 아티스트 그룹이자 예술 에이전시다. 국내외 전시, 국제 교류, 창작 지원, 미술 교육 등을 통해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작가로서 자립하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