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윤세호 인턴기자) 가족과 도덕성, 인간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연극이 국내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다.
15일 우란문화재단은 오는 6월 18일부터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작가 데니스 켈리의 작품인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은 지난 2009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됐다.
이후 현실적인 블랙코미디와 강렬한 감정선으로 주목받으며 ‘퍼스트상’과 ‘헤럴드 엔젤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후 유럽과 북미 등 10여 개국에서 공연되며 동시대 연극의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포착한 수작으로 평가받아 왔다.

연극은 한 가족의 식탁 위에서 벌어진 단 하룻밤의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임신 소식을 축하하는 헬렌과 대니 앞에 피투성이가 된 헬렌의 동생 리암이 나타난다. 리암은 길에서 누군가를 돕다가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하지만 이야기는 점차 모순되고 불안해진다.
연출은 극단 배다 대표이자, '붉은 낙엽'으로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신인 연출상을 수상한 이준우가 맡았다. 대니 역은 '햄릿' 등에 출연한 배우 이강욱이, 헬렌과 리암 역은 각각 정새별과 류세일이 맡았다.
한편,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은 오는 6월 18일부터 6월 30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진행된다. 티켓은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진=우란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