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공예주간’ 포스터. (사진=문체부)
올해 주제는 ‘공생공락’(共生工樂)이다. 공예의 일상성과 문화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공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전국의 공방과 갤러리, 문화예술단체 등이 112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16일 서울 종로구 공진원(KCDF)갤러리와 거점도시 고성, 부안, 전주에서 열린다. 각 지역에서는 공예와 지역문화의 교차점에서 ‘공생공락’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공예가 품은 역사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나눈다.
공진원(KCDF)갤러리에서는 개막행사와 함께 동시대의 다양한 공예창작 면모를 소개하고 공예의 미래 방향을 제안하는 ‘미래공예’ 전시를 개최한다. 문화역서울284(RTO)에서는 ‘미래공예’ 전시와 연계해 공예작품 제작 과정과 활동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미래 공예의 담론 형성과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행사 등을 진행한다.
부안에서는 지역의 공예문화유산인 청자를 활용한 특색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공예주간’ 첫날인 16일에는 ‘공생공락: 공예가들의 도구’ 전시를 개막한다. 17일에는 소원을 적어 가마에 넣는 가마소성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청자 발굴터와 가마터 탐방 등 지역의 역사와 공예를 잇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등 일상 공간에서 공예를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주에서는 지역의 대표 명소인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시·체험·시장·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주공예품 전시관 마당에서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전주 대표 공예인 한지와 지우산을 주제로 한 특별 공예전시와 ‘스탬프 투어’, 전주의 장인 공방을 체험하는 ‘공예 유람단:사흘간의 동행’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색다른 공예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공예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7개 공예창작지원센터도 ‘공예주간’에 동참한다. 전국 지역별 프로그램과 일자별 주요 행사 등은 ‘공예주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