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6월 韓초연…이강욱·정새별·류세일 출연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5월 16일, 오후 04:16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ORPHANS)이 오는 6월 개막한다.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은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단 하룻밤의 사건을 다루는 블랙코미디물이다. 임신 소식을 축하하는 저녁을 보내고 있는 헬렌과 대니 앞에 피로 얼룩진 채 헬렌의 동생 리암의 이야기에서 모순점이 드러나면서 극이 고조된다.

영국 작가 데니스 켈리의 작품으로 2009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뒤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관객과 만났다.

국내 초연에 해당하는 이번 공연은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 2경에서 펼쳐진다. 대니 역에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햄릿’, ‘보도지침’ 등의 이강욱을, 헬렌 역에는 ‘퉁소소리’, ‘클래스’,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등의 정새별을 캐스팅했다. 리암 역은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등의 류세일이 맡는다.

연출은 극단 배다의 대표이자 ‘붉은 낙엽’으로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신인 연출상을 받은 이준우가 담당한다. 이준우 연출은 “삶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고 두려움과 불안으로 인해 생존이 삶의 목적이 될 때 우리 안에 스며드는 폭력의 구조를 응시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이번 연출작을 소개했다.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티켓은 21일 오후 3시부터 NOL티켓(인터파크)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