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17일 새벽까지 전국 비… 오후엔 중부 소나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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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5월 16일, 오후 06:20

(MHN 이주환 인턴기자) 토요일인 내일(17일)은 전국이 흐리거나 구름 많은 가운데, 새벽까지는 비가 이어지는 곳이 많고 오후에는 중부 일부 지역에 소나기 가능성도 있겠다. 강한 바람과 짙은 안개, 국지적 미세먼지 농도 상승에도 유의가 필요하다.

전국 흐리고 새벽까지 비… 오후엔 중부 내륙 소나기 가능성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7일, 저기압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새벽까지 강원 중·남부, 충청 내륙, 전라 내륙,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진 뒤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이후 오후(12~18시)부터는 서울·경기내륙, 강원내륙과 산지, 충청내륙을 중심으로 5mm 미만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

특히 17일 새벽까지 서울·경기북부, 전남 남해안과 동부내륙, 경남 남해안과 남서내륙, 제주도 산지 등에는 시간당 20~40mm(많은 곳 60mm 이상)의 강한 비와 천둥, 번개, 우박이 동반될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은 평년 수준… 일교차 대비 필요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 16도, 대구 17도, 제주 17도로 출발해, 낮에는 춘천 27도, 대전 26도, 대구 29도, 서울은 2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안개 짙고 도로 미끄러워… 출근·항공길 주의

새벽부터 아침(06~09시)까지는 서해안과 경기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특히 인천대교, 서해대교, 영종대교, 천사대교 등 해안 교량과 강·호수 주변 도로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추돌사고 위험이 크므로 감속운전과 안전거리 확보가 요구된다.

항공편 이용 시에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좋음~보통'… 황사 섞인 비 가능성도

대부분 권역에서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대기질은 ‘좋음’ 수준을 유지하겠다. 다만 오후에는 일부 중서부 지역에 황사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보통’에서 ‘나쁨’ 수준까지 오를 수 있어 민감군은 외출 시 주의가 필요하다.

전날 발원한 황사가 비와 함께 섞여 내릴 가능성도 있어 외출 후 세정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강풍·해상 안전 주의… 제주·동해 풍랑특보 가능성

수도권과 강원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 산지에서는 70km/h(20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파손이나 낙하물 사고에 대비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부터 동해남부·중부 바깥 먼바다에 최대 3.5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선박 운항이나 조업 시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내일(17일)은 흐린 하늘 아래 산발적인 비와 소나기, 강풍, 안개까지 겹쳐 다소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외출 전에는 최신 기상정보를 꼭 확인하고, 비와 안개에 대비한 운전과 복장 준비가 필요하겠다. 일요일부터는 차차 맑아지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기상청 날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