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수놓는 클래식 향연…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7월 01일, 오전 10:0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깊어지는 여름의 정취 속에서 클래식의 다채로운 음색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예술의전당이 선사하는 세 편의 ‘마티네 콘서트’다.

한경arte필하모닉(사진=예술의전당).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7월 10일)는 클래식계의 신예들이 펼치는 신선한 데뷔 무대다. 덴마크 코펜하겐 왕립 극장, 독일 도이체 오퍼 암 라인 극장 등에서 탄탄히 실력을 쌓아온 지휘자 정찬민이 콘서트홀 무대에 처음 오른다. 2024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국제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가주연, 2021 윤이상국제콩쿠르 특별상 수상자이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의 협연으로 주목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도 함께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 삽입곡을 비롯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D장조 Op.19’ 등을 들려준다. 한경arte필하모닉의 연주와 배우 강석우의 해설이 더해진다.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18일)은 관록의 연주자들이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공연이다.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여름의 감성을 채워줄 따뜻한 선율을 전한다. 서울대 관현악과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중앙대 음악학부 교수인 첼리스트 주연선이 협연자로 나선다. 느슨한 변주적 구조가 매력적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과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Op.36’ 등을 연주한다.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토요콘서트’(19일)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g단조 KV.550’으로 시작해 비극적 느낌과 애수를 풀어낸다. 발트앙상블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고전과 바로크, 낭만을 아우르며 정제된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사진=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