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2025 세계유산축전'…제주·경주·순천·고창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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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01일, 오전 10:3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제주·경주·순천·고창에서 ‘2025년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 용암동굴. (사진=국가유산청)
올해 6회를 맞이하는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국가유산청 대표 활용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195만 3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올해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7월 4~22일) △경주역사지구(9월 12일~10월 3일) △선암사와 순천 갯벌(9월 12일~10월 3일) △고창 고인돌과 갯벌(10월 2~22일) 등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는 ‘계승의 시대’(Age of Inheritance)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생성 과정을 따라 걷는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 워킹투어, 벵뒤굴·김녕굴 등 평소 출입이 금지된 장소를 탐험하는 △‘만 년의 비밀을 찾아서’ 특별탐험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에서 진행한 △‘별빛산행 일출투어’ 등이다.

경주역사유적지구. (사진=국가유산청)
경주는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신라 문화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삼국유사 기록을 바탕으로 뮤지컬과 최첨단 드론 기술을 결합한 황룡사 복원 퍼포먼스 ‘황룡, 다시 날다’ 공연이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석굴암·불국사·첨성대 등 경주의 모든 세계유산을 아우르는 여러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순천은 ‘순천 유산, 이어가는 삶의 흔적’을 주제로 산사의 고요함과 갯벌의 역동성을 대비시킨 독특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고창은 ‘자연과 공존, 인류의 영원한 시간! 갯벌과 고인돌’을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조명한다.

‘2025 세계유산축전’ 외국인 서포터즈 ‘글로벌 사절단’ 오리엔테이션. (사진=국가유산청)
이번 세계유산축전에서는 외국인 서포터즈 ‘글로벌 사절단’도 처음 선보인다. 미국·인도·인도네시아 등 14개국 20명 외국인으로 구성한 ‘글로벌 사절단’은 4일 제주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4일간 제주·경주·순천·고창 일원의 세계유산을 직접 탐방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알리는 국가유산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후 10월까지 ‘2025년 세계유산축전’ 홍보와 함께 외국인의 ‘세계유산축전’ 참여율 향상과 관심 제고를 위한 점검·자문 등의 활동도 할 예정이다.

‘2025년 세계유산축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세계유산축전’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