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교구 소속 이재현 안젤로(양천본당) 부제와 함현준 프란치스코(대치성모탄신본당) 부제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레오 14세 교황 주례로 사제 서품을 받아 신부가 됐다. 이들은 내년 2월 서울대교구가 명동대성당에서 주관하는 서품식에서 신부가 될 예정이었다.

이재현(왼쪽) 신부와 함현준 신부(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이번 일은 교황이 직접 사제 서품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한국가톨릭에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처음 방한했던 1984년 5월 허영엽 당시 부제 등 38명이 교황으로부터 직접 사제품을 받은 적이 있다. 통상 신부는 물론이고 주교가 될 때도 각국 교구에서 서품식을 하기 때문에 교황을 직접 만나지는 않는다.
이 신부는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성서신학을, 함 신부는 같은 학교에서 교의신학을 전공해 각각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두 사람은 향후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로서 사목활동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