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갈만한 곳] 무더운 여름 실내서 즐기자...인기작부터 초연작까지 뮤지컬 3선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5년 7월 11일, 오후 06:30

(MHN 권나현 인턴기자) 몸과 마음이 지치는 폭염이 찾아왔다. 평균 온도 35도를 넘나드는 요즘, 실내에서 즐기는 건 어떨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뮤지컬 3개를 소개한다.  

 

지킬앤하이드(2025.07.11~2025.07.13)

꾸준히 공연을 이어온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용인으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실험을 진행하는 지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킬은 하이드라는 또 다른 인격을 만들어내며, 이 인격은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성향을 지닌다. 결국 지킬의 삶은 통제 불능의 혼란에 빠진다.

복잡한 감정과 도덕적 갈등을 그린 '지킬 앤 하이드'는 음악과 연출, 스토리 모두 뛰어난 작품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끈다. 배우 신성록과 최재림이 지킬/하이드 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킬 앤 하이드’는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명성왕후(2025.07.11~2025.07.13)

1995년 초연된 뮤지컬 '명성황후'가 2025년,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공연으로 찾아온다. '명성황후'는 19세기 말 조선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인 명성황후의 비극적인 삶과 나라를 지키려는 그녀의 의지를 그린 작품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후로서 정치적 갈등 속에서 고군분투한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다룬 이 뮤지컬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명성황후'는 초연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그 후 뉴욕과 런던을 포함한 해외 무대에 진출하면서 작품성과 인기를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30주년 공연에서는 명성황후 역으로 김소현과 신영숙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명성황후의 복잡하고 강인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할 두 배우의 공연에 기대감을 올린다.

한편, '명성황후'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특별한 기념 공연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작품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은경(2025.07.09~2025.07.13)

뮤지컬 '은경'은 북한의 청소년 문학 작품인 '은경이 일기'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17세 소녀 은경의 일기를 통해 북한의 현실을 그리며,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좇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평양에서 전학 온 복학생 정철과 은경 및 친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시작은 정철의 미스터리한 행동에 당황한 친구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되며, 함께 새로운 꿈을 향해 비밀스러운 작업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꿈과 아픔을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은경'은 10대의 순수하고 절절한 감정을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과 꿈을 그리며, 작품 자체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울림을 전달한다.

한편, '은경'은 지난 9일 공연을 시작해 오는 13일까지 서울 한국콘텐츠진흥원 CKL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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