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흥 추리극 ‘WHO DOME IT-한여름 살인사건’(사진=어댑터씨어터).
이번 작품을 연출한 조단 브라운은 미국식 코미디 전문 배우 출신이다. 한국에서 K-임프로브 장르 확산을 위한 어댑터씨어터와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임프로브는 이미 미국과 영국 등에서 대중적 장르로 자리 잡았으며 SNL과 각종 영화, 드라마에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브라운 연출은 “이번 공연은 추리로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연극”이라며 “그냥 보고 웃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윤장원 어댑터씨어터 PD는 “숏폼 중심의 디지털 소비문화에 익숙한 관객층도 공연장으로 불러들이고 만족시킬 수 있는 장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기생수’ 등에서 활약한 배우 오치운을 비롯해 스탠드업 코미디언 고민지, 독일에서 활동 중인 배우 하지운 등이 함께한다.
공연과 함께 즉흥극 오픈 클래스를 매주 토·일요일에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초보자부터 일반 관객, 예술가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